하루 반응의 변화가 잘 보이지 않을 때 가장 힘든 건 결과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한때는 아침마다 숫자만 바라보며 잘하고 있는지 자신을 의심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문제는 게으름이 아니라, 제 생활을 너무 단편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데 있었습니다.언제 재는지, 어떤 순간에 흔들리는지, 몸이 충분히 쉬고 있는지 차분히 돌아보니 막연한 답답함이 조금씩 줄었습니다.그래서 저는 먼저 측정 기준, 선택이 무너지는 장면, 회복 신호 순서로 살펴보는 편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숫자보다 먼저, 내가 재는 방식이 들쭉날쭉했는지 돌아봤습니다 컨디션의 변화가 더디게 느껴졌을 때 저는 처음부터 먹는 양이나 움직이는 시간을 탓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출발점은 저울 앞에서 이미 흔들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