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었다고 생각한 날에도 이상하게 더 허전하고 무거운 순간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메뉴 선택이 전부라고 믿었지만, 기록을 남기다 보니 기상 직후의 장면과 밥을 먹은 뒤의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어두운 방에서 휴대전화를 오래 보거나, 밥상에서 일어나 곧장 자리에 앉는 날에는 오후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창한 계획보다 생활의 순서를 바꿨습니다. 빛을 먼저 보고, 다리를 깨우고, 밥을 먹은 뒤에는 바로 주저앉지 않는 식으로 조정했습니다.기상 직후 첫 장면을 휴대전화가 아니라 창문으로 바꿨습니다저는 원래 눈을 뜨면 손부터 휴대전화기로 갔습니다. 알림을 확인하고, 뉴스 제목을 넘기고, 별생각 없이 화면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시작한 날이면 정신은 바쁜데 기분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