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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지는 속도가 늦는 이유,정상 과정이다.

찐아데이 2026. 3. 31. 00:27

다시 체중감량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예전처럼 하면 금방 달라질줄 알았는데,지금 몸은 전혀 다른반응을 보인다는점이었습니다.

생활을 조절하고 밥도 신경쓰고 있는데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왔다.한동안은 그 흐름이 답답했고,왜 이렇게까지 힘들까 싶기도 했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건 실패가 아니라 지금 몸이 자기 속도로 적응하는 과정에 더 가까웠다는것이었습니다.

예전처럼 하고 있는데  왜 지금은 다른걸까?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안 됐습니다.예전에는 조금만 덜먹고 움직여도 금방 반응이 왔습니다.

며칠만 조절해도 몸이 달라지는 느낌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도 비슷할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시 시작해 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분명 식사도 조절하고 예전 하던 방식대로 해보는데 눈에 띄는 변화가 쉽게 안 보였습니다. 잘가는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멈춘 느낌이 들었고,아침마다 체중계를 볼때마다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럴때마다 자꾸 예전의 나와비교하게 됐다.그때는 됐는데 왜 지금은 안될까 싶은 마음이 먼저 올라왔다.

몸이 달라진것도 없는것 같은데 감량이 쉽지 않으니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에는 조금만 마음먹으면 가능했던일이 이제는 한번 할때마다 힘이 더 많이 들고,쉽게 지치고,기간도 길어지는것 같았다.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더 몰아붙인적도 있었는데,오히려 그럴수록 더 힘들기만 했습니다.지금 돌아보면 몸이 말을 안듣는게 아니라 반응 방식이 달라진거였던겁니다.

예전과 같은기준으로 지금을 보면 당연히 조급해질수밖에 없더라고요.나이가 들수록 몸은 무작정 빨리 바뀌기보다 조심스럽게 적응하려는쪽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걸 한동안 늦다고만 생각했다.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 몸은 예전처럼 급하게 움직이는 몸이 아니라,천천히 확인하면서 가는 몸이라는걸 받아들이게 됐다.

그걸 인정하니까 괜히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일이 조금 줄어들데 되더라고요.

 

소제목 2. 몸은 숫자보다 먼저 생활 리듬을 보고 있었구나

 

감량이 더디게 느껴질수록 숫자에 예민해지게 되었습니다.조금 줄어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그대로면 하루가 무너진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나도 그랬습니다.그런데 막상 내 생활을 돌아보니 문제는 숫자하나가 아니었던겁니다.

감량이 잘 안 된다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는 날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누워도 이런저런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쉽게 잠들지 못했고,자다가도 자꾸 깨고 뒤척였다.수면시간은 짧아지고,다음날은 몸이 무겁고,하던 일도 평소처럼 안되는 날이 반복됐다.

그때는 왜 이렇게까지 안 풀리나 싶었다.열심히해도 변화는 더디고,잠까지 못자니 하루가 계속 꼬이는 기분이었다.

몸은 힘든데 마음만 바쁘니까 더 지치더라.결국 나는 버티는 쪽으로 갈수밖에 없었다.그러다 어느날부터는 방법을 조금 바꿔봤다.

무작정 더 줄이고 더 참는대신,저녁에는 조금 일찍 눕는쪽으로 생활을 바꿨습니다.

대단한 변화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했고,기상시간도 조금씩 일정하게 맞춰봤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일상리듬이 먼저 달라졌다.아침이 덜 힘들었고,하루 전체가 조금 정돈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녁시간도 훨씬 편해졌습니다.예전에는 저녁이되면 지치고 예민해서 뭔가 무너지기 쉬웠는데,잠드는시간이 정해지니까 하루 마무리가 전보다 수월해졌습니다.

그제야 알겠더라고요.몸은 숫자를 바로 줄이는것보다 먼저 내가 버틸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고 있었다는걸 말입니다.

너무 조급한 기대였던셈이다.생활이 안정되니까 마음도 조금 덜 흔들렸고,감량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소제목 3. 느려진 속도 안에서 오래 가는 방법을 찾게 됐다

 

예전에는 빨리 빠져야 잘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눈에 확 보이는 변화가 있어야 안심이 됐고,그런 방식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단식처럼 강한방법을 떠올리기도 했다.실제로 그런방식은 짧은시간 안에 티가 날수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그렇게 빼면 유지가 너무 어렵다.잠깐 참고 버티는건 가능해도,그 방식으로 계속 살아가기는 힘들다.

나도 그 부분을 이미 여러번 느끼게 됩니다.그래서 이번에는 방향을 조금 다르게 잡았습니다.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한만큼,

이번에는 무조건 버틸수 있는 방식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음식을 아예 끊는쪽이 아니라 조금씩 먹으면서 가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식사가 되기도 하고 간식처럼 먹기도 좋은것들을 미리 준비해 두고,허기가 오거나 뭔가 먹고싶을때는 그런걸로 바꿔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전보다 훨씬 편해지더라고요.참는 느낌만 가득한게 아니라 그래도 이어갈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만감이 어느정도 있으니 괜히 예민해지지도 않았고,마음이 덜 급해졌다.물론 그렇다고 감량속도가 갑자기 빨라진건 아니다.

여전히 예전 단식할때처럼 눈에 확 들어오는 변화는 적더라구요.

그럴때면 또 조급함이 올라오기도 합니다.그래도 이제는 예전처럼 바로 흔들리지는 않습니다.아직 두달이라는 시간도 다 지나지 않았고,반도 채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다시 마음을 잡게 된다.

나이 들어 감량을 하려면 내 몸 상태를 먼저 알고,호르몬 변화나 예전 같지 않은 흐름도 받아들여야 하더라고요.

몸은 안 따라가는데 마음만 앞서면 결국 또 지치게 됩니다.이번에는 그걸 피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이번 감량이 끝나면 유지도 잘하고싶다.그래서 더더욱 지금 방식이 중요하다.아무것도 먹지않고 버티는식으로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할것 같아서 선택하지 않았다.

남은 인생 동안 맛있는것도 먹고,체중때문에 늘 불안해하지않는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느리더라도 이어갈수 있는 방식,그게 결국 나한테 맞는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속도가 느린건 멈춘게 아니라 오래가기 위한 조정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결론 살이 빠지는 속도가 느려진 이유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몸의 반응도 있었고,잠과 생활리듬이 흔들린 영향도 있었고,무리하지않고 이어갈수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도 함께 있었다.

한동안은 이 느린 흐름이 답답했지만,지금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빨리 가는 것보다 중요한건 무너지지않고 계속 가는 일이다.

그래서 지금 속도가 느리더라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어쩌면 그건 내몸이 제대로 적응하고 있다는 뜻일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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