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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대부분 실패하는이유

찐아데이 2026. 3. 23. 23:32

체중계 숫자가 52kg를 넘어가는 순간부터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잠도 제대로 오지 않고 음식앞에서 자꾸 망설이게 되는데,문제는 그 불안감속에서도 어느새 58kg가 되어있다는겁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없이 다이어트를 반복했지만,돌아보면 살을 빼는것보다 빠진 체중을 유지하는게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라고들 하지만 제 경험상 실패의 원인은 훨씬 복잡하게 얽혀 있더라구요

 

 유지가 어려운 이유: 극단적 방식과 무너진 생활 리듬

 

많은 전문가들이 다이어트는 천천히 해야한다고 말합니다.하지만 솔직히 저는 그 조언을 단 한번도 따른적이 없습니다.

한 달에 5kg는 무조건 빼야 직성이 풀렸고,그렇게 극단적으로 접근하면 체중은 빠르게 줄었습니다.여기서 문제는 기초대사량입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 유지를 위해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최소한의 열량을 뜻하는데,급격한 칼로리 제한은 이 수치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빠르게 살을 빼니까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었고,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피부는 늘어났고,몸 어딘가가 분명 나빠지고 있다는걸 느꼈지만 당장 눈앞의 숫자가 중요했습니다.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하루 동안 폭식을 했고 그러면 2kg가 금방 다시 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원하는 체중보다 2kg를 더 뺍니다.그래야 폭식후에도 제가 원하는 숫자가 나오게되니까요.

일반적으로 운동을 병행하면 요요현상을 막을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저는 운동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그 운동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런 방식은 결국 실패로 이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생활 습관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가정 문제로 인해 수면의질이 급격히 나빠졌고,불면증까지 생겼습니다.수면 부족은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렙틴이라는 성분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라고 하고 그렐린은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인데,잠을 제대로 못자면 그렐린이 증가하고 렙틴은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야식과단음식을 찾게되는 겁니다.생각없이 마신 커피,사람들과의 술자리도 쌓이면 큰차이를 만들었습니다.

평일에는 칼로리를 극도로 제한하다가 주말마다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는데,이건 단순히 제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생활 리듬 자체가 다이어트를 지속할수없는 구조였던겁니다.

 

 감정 조절 실패: 숫자에 대한 강박과 심리적 압박

 

제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사실 감정 문제였습니다.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체중계에 올라갑니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화장실 다녀온후,저녁 먹기전,자기전까지.

왜 그러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강박일수도 있고 숫자에 민감해서일수도 있지만,그 숫자로 제 자신을 콘트롤하려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정적 식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이는 배고픔이 아닌 감정때문에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을 말하는데,제 경우가 정확히 이것이었습니다.

스트레스받거나 우울할때,지루할때,불안할때 음식으로 그 감정을 해소하려 했습니다.문제는 먹는 순간엔 위로가 되지만,직후 엄청난 죄책감이 몰려온다는겁니다.

그리고 그 죄책감이 다시 폭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다이어트를 자주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숫자에 민감합니다. 이미 바지가 헐렁해졌는데도 멈추지않습니다.뭔가 뿌듯하다고나 할까요.저도 그랬습니다.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성취감보다는 "이제 뭐 먹지?"라는 생각이 먼저들었고,하루만에 2kg를 찌우는 폭식을 했습니다.

한 번 먹었으니 오늘은 끝이라는 흑백논리가 작동한것만 같은 생각.일반적으로 다이어트는 자기관리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있는데,개인적으로는 심리적안정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어떤식단도,어떤계획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20대나 30대처럼 마음먹은 대로 살이 빠지지 않는 나이가 되니 조급함은 더 커졌고,그 조급함이 다시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요 감정적 식사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배고픔이 아닌데도 특정 음식이 자꾸 생각남 -

먹은 후 죄책감이 강하게 느껴짐

- 스트레스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음식을 찾음

- 먹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먹음

 

저는 이 모든 신호를 무시했고 그 결과 다이어트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무한 루프가 됐습니다.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게 아니라 자신이 왜 무너지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에도 실패했지만,많은걸 느끼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유지를 못하는이유가 생활 습관의 급격한 변화였고,감정과 심리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걸 이제는 압니다.

빨리 빼는 방법보다 오래 유지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진짜 다이어트입니다.

숫자에만 집착하지 말고 내가 왜 이 패턴을 반복하는지 냉정하게 돌아보는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참고: rin0627.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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