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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할 수 없는 다이어트는 결국 돌아옵니다

찐아데이 2026. 3. 23. 01:55

30년간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한 사람은 체중계 숫자가 인생의 척도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저는 심각할정도로 숫자에 집착합니다. 매년 1월 1일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다이어트와의 전쟁중이었습니다.

한 달에 5kg 감량이라는 목표는 말처럼 쉽지 않았고,목표를 달성하면 어느새 정신줄을 놓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일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 글은 성공담이 아니라 수없이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며 느낀 솔직한 기록입니다.

 

다이어트 집착, 숫자에 갇힌 시작

 

다이어트는 늘 급박한 결심으로 시작됩니다.옷이 꽉 끼거나 거울속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면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고,그 즉시 식사량을 줄이거나 저녁을 거르는 방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처음 며칠은 체중이 줄어드는것처럼 보여 뿌듯하지만,이런 방식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저는 한 달 기준으로 목표를 나누어 일주일에 1kg씩 빼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예상과 달리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한방약부터 양약,고가의 장비를 이용한 기계 관리까지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사이즈는 줄어들었지만 저는 눈에 보이는 숫자,즉 체중계의 숫자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먹지 않고 버티기, 심지어 토하기까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목표를 달성하는 집착녀가 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체중 감량(Weight Loss)을 넘어 섭식 장애(Eating Disorder) 수준까지 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여기서 섭식 장애란 음식 섭취와 관련된 심리적,행동적 문제로 거식증이나 폭식증등을 포함하는 정신건강 질환을 의미합니다.

체중 감량에 대한 극단적 집착은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건강을 해치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지만,당시에는 그 이유를 의지 부족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문제는 제 방식 자체였습니다.평생 할수없는 방법으로 단기간에 빼려고 했기 때문에 결국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요 현상의 원인, 유지 실패의 본질

 

요요 다이어트(Yo-Yo Dieting)는 체중 감량과 증가를 반복하는 현상으로,의학 용어로는 체중 순환(Weight Cycling)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체중 순환이란 반복적으로 체중을 줄였다가 다시 늘리는 패턴을 뜻하며,이는 신진대사율 저하와근육량 감소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요요의 원인이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이 당겼고,지친 날에는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마음을 달래기위해 먹었습니다.

바쁘면 끼니를놓쳤고,결국 밤에 몰아서 먹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결국 제 다이어트실패는 의지보다 생활 패턴의 문제에 가까웠습니다. 잠이 부족하고 감정을 풀곳이 없고 일상은 늘 지쳐 있었는데,음식만 줄이려 했던 겁니다.

몸은 계속 버티지 못했고 그 결과가 요요였습니다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어느 순간 정신을 잃고 점점 숫자에만 집착하기 시작하는 패턴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돈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없는 형편에 밥은 안 사 먹어도 약이며 고가의 기계 관리까지 남들은 미쳤다고 할 정도로 집착하면서 목표를 이루었지만,그것도 잠시였습니다.

한 달만 방심하면 요요가 바로 찾아왔고,현타가 오기 시작하면 이미 때는 늦어있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다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요요가 오는 이유는 생리학적으로도 설명됩니다.

급격한 칼로리 제한 시 신체는 기초대사량(BMR, Basal Metabolic Rate)을 낮춰 에너지를 절약하려 합니다.

여기서 기초대사량이란 우리 몸이 생명 유지를위해 최소한으로 소비하는 에너지량을 의미합니다.

다이어트 후 원래 식사로 돌아가면 낮아진 대사량으로 인해 이전보다 살이 더 쉽게 찌게 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반복에서 벗어나는 실전 접근

 

왜 미치지 않을 만큼 고생해서 뺀 살을 석달도 유지하지 못하고 요요가 올까요?경험을 통해 알면서도 왜 자각하지 못하는걸까요?

그것 또한 무한 반복의질문이고,그 이상의 허탈함이 없다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알게됐습니다.

고통스러움도 참아가면서 어떻게 뺀 살인데 정신을 못 차리는 제 자신에게 욕도 해보았지만,뺄 때만 정신 차리고 목표치만 가면 정신줄을 놓고 먹고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을때 제가 너무 싫고 밉기까지 했습니다.

미쳤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저는 이제 빨리 빼는것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빨리 빼는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빨리 빠진 살은 빠르게 돌아왔고,남는것은 지친 마음뿐이었습니다.

조금 느려도 무너지지 않는식사,과하지않은 운동,실패해도 다시 돌아오는 태도가 더 오래 간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특별한 방법보다 다음과 같은 일상적 접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 무리한 목표 설정 대신 현실적인 감량 속도 유지하기 - 스트레스를 음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기 - 충분한 수면과 휴식 확보하기 한 끼 많이 먹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고,며칠 흐트러졌다고 해서 실패한 인생도 아닙니다.

30년 동안 다이어트를 하며 제가 배운 가장 큰 사실은 몸을 미워해서는 바꿀수 없다는것입니다.

오래 가는 변화는 나를 몰아붙이는 방식이아니라,내 생활 안에서 계속할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제 경험상 지속 가능한 변화는 극단적방법이 아닌 일상의 작은 조정에서 시작됩니다.체중 감량 속도는 일주일에 0.5~1kg 정도가 건강한 수준이며,이보다 빠른 감량은 근육손실과 대사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도 저는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여전히 흔들리고 가끔은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그래도 예전과 다른점은 저를 덜 탓하게 되었다는것입니다.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며 지쳤다면,자신을 비난하는 일부터 조금 멈춰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오래가는 변화가 결국 더 큰 결과를 만든다고 저는 믿습니다 목표 체중에 도달하는 것보다 그 체중을 편안하게 유지할수 있는 생활을 만드는것이 진짜 성공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 참고: jina0627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