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했던 습관을 끊은 순간 달라졌습니다.
체중 감량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분명히 잘하고 있는데 숫자가 꼼짝도 하지않는 구간이 찾아옵니다.
저도 오늘아침,드디어 체중계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걸 확인했습니다.정체기가 꽤 길었는데도 무너지지 않은 덕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달라진것들을 솔직하게 적은 기록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꼭 알아야 할 것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든구간이 어디냐고 물으면,아마 많은분들이 정체기라고 답할것입니다.
정체기란 칼로리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체중이 일정기간 감소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쉽게 말해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것인데,이 시기에 많은분들이 포기의 유혹을 가장 강하게 느낍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 구간이 며칠만 이어져도 "이렇게까지 하는데 왜 안빠지지"라고 생각하며 바로 손을 놓아버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하루쯤은 맥주한잔 괜찮겠지"로 시작해서 원래 자리로 돌아갔죠.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정체기가 예전보다 훨씬 길게이어졌는데도 흔들리지않기로 결심했고,어제저녁도 평소와 같은시간,같은양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앞자리 숫자가 바뀌어 있었습니다.사실 정체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신체의 기초대사량 조절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기초대사량이란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몸이 생명유지를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량을 말합니다.
체중이줄면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도 함께 줄어들어 식단으로도 이전보다 칼로리가 줄어들고,결과적으로 감량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됩니다.
이 구간을 버티는데 실제로 도움이 됐던 전략을 정리하면 이랬습니다.
- 저녁 확인 충동을 눌러두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어제도 그렇게 했습니다)
- 허기를 느끼기전에 대체식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해두기
- 음주는 완전히 차단하기(이번 정체기에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습니다)
- 수치보다 컨디션과패턴유지에 집중하기
특히 음주를 끊은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알코올은 체내 지방 산화를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다이어트중 음주는 감량 효율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립니다.
제 경험상 이 부분이 예전 시도들과 이번을 가르는 가장 큰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습관변화가 만든 하루의 온도 차이
정체기를 버텨낸것만큼 중요한게 있습니다.식단관리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는점입니다.예전에는 무조건 적게먹는것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극심한 공복감이 찾아오면 한번에 과식하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이번에는 혈당스파이크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먹는시간과 종류를 조율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달달한 커피 한잔을 합니다.그러니 이것저것 댕기고 먹고 싶은것들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 커피를 나중에 마신다고 생각하고 먹지 않아 보았습니다.
간식 대신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높은 대체식품을 중간에 배치해두니,허기를 느끼기전에 먹을수 있어서 과식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직접 달라졌다고 느낀건 하루를 보내는 생활 방식입니다.아침에 일어나 체중을 확인하는 행동 하나도 전과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숫자가 그대로면 그 감정이 하루 전체를 끌고갔는데,이번에는 어제와 같아도"그래,오늘도 잘하면된다"는 쪽으로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게 단순한 긍정적인마음의 차이가 아니라,반복되는 자체가 몸에 배면서 생긴 변화였습니다.특정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뇌가 자동화된 반응 경로를 만드는것을 의미합니다.
습관이 쌓이면 의지력을 쓰지않아도 같은행동이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이 반복적으로 변화하는데 소요되는시간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그기간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분명히 달라진감각이 있습니다.이전에는 참는다는 느낌이었다면,지금은 이게 그냥 제하루라는 느낌에 가까워졌습니다.
제가 직접해보니 중요한건 식단의완벽함이 아니라 무너지지않는 리듬이었습니다.오늘 잘먹었느냐가 아니라,어제도 오늘도 비슷한 일상반복이 움직이고 있느냐가 장기감량의 핵심이라는걸 이번에 처음으로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번 정체기는 분명히 힘들었지만,지나고보니 제 습관이 진짜로 바뀌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 앞자리 숫자하나가 바뀐것보다,무너지지않은 제 자신이 더 놀랍습니다.아직 목표체중까지 거리가 있지만,이 리듬을 유지하는것만으로도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정체기에 멈춰있다고 느끼신다면,숫자보다 오늘의 생활 습관을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 참고: rin0627.blogger.com